터키, 농자재 수출 유망지역 부상
작성자 정보
- 작성자 뉴스팀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634
본문
세계 5대 농업국가 진입 추진 … 시장성 충분
도정설비 생산 선두주자인 대원GSI는 2006년 색채선별기를 갖고 터키에 진출했다. 국내 농기자재 전시회에 참가한 바이어를 통해 터키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난해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터키 시장공략을 위해 시간당 20~30t을 건조할 수 있는 곡물건조기를 개발해 현지에서 시운전을 마쳤다.
이처럼 국내 농기자재업체가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수출지역으로 터키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에 위치한 뛰어난 지리적 여건을 활용하면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한상헌)이 6월27일~7월3일 터키에서 개최한 ‘2011 조합원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참석한 40여명의 농기자재업체 대표들은 터키 현지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상헌 이사장은 “내수시장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출이 새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터키는 남한 면적의 8배가 넘는 넓은 땅에 농업에 알맞은 기후조건을 이용해 세계 5대 농업국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출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종합형업체가 터키에 1,000여대의 트랙터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현지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상진 터키 민간해외지원센터 대표는 ‘터키의 경제상황 및 농업과 농기계 산업현황’이란 기조강연을 통해 터키 진출 전략과 유의할 점을 소개했다. 김대표는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6월 초 선거를 통해 재집권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안정된 데다 대규모 기계농사 중심의 농업구조 개편을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이제는 노크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접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그러면서 “단독으로 진출하기보다는 현지업체와 합작형식을 갖추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하며 “터키 농기계조합과 제휴를 하거나 국내 또는 현지 전시회를 통해 터키의 업체들과 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이 좋은 방식”이라고 추천했다.
김대표는 특히 “터키는 유럽과 중동 및 중앙아시아와 인접해 있어 터키 시장뿐만 아니라 주변국을 공략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서용교 대원GSI 대표는 “좋은 시장은 선점돼 있는 만큼 우리는 틈새시장을 노려야 하며, 3~5년 동안 꾸준히 장기적인 레이스를 펼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험담을 소개하며 “많은 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정부·조합·학회·업체들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터키 코니아=이승인 기자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