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중앙은행 총재 “내 예상이 틀렸다, 미리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 12.24일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작년 말 발표한 2013년 통화 및 환율 예측이 잘못되었다고 언급. 아울러,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연말까지 30억 달러를 매도할 것이며 내년 1월 추가로 30억 달러의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는 바, 동 발표 이후 달러당 2.1리라 수준이던 환율이 2.08로 하락함.

터키 중앙은행 Erdem Başçı총재는 12.24일 앙카라에서 ‘2014년 통화 및 환율 정책’을 발표하면서, “작년 회의에서 2013년은 조용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함께 예상해 보자.” 고 말했다.

Erdem총재는 작년 개최된 2014년 통화 및 환율 정책 회의에서 발표하였던 내용을 후회한다고 하였다. 금년 5월부터 많은 일들이 생기기 시작하였으며, 2014년에도 다소 혼란스런 한 해가 될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혀 장담할 수 없으며 모두 함께 주목하자, 전혀 희망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일찍 장담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Erdem총재는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로 축소하면서 치솟고 있는 리라화 대비 달러 환율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12월 말 까지 시장에 매일 4억 5천만 달러를 매도할 것이며, 추가 긴축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더 많은 금액을 매도할 수도 있다. 즉, 연말까지 최소 30억 달러의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다.

2014년 1월에도 추가로 30억 달러를 매도할 것이라고 하였다. 때문에 1일 최소 자금방출은 1억 달러로 줄인다고 하였다. 이렇게 필요한 자금조달 규모는 400-402억 리라가 될 것이며 2월에는 조금 더 많은 자금조달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동 발표 이후 달러당 2.1리라 수준이었던 리라화는 달러당 2.08로 떨어졌다.

2014년 1월 인플레이션은 7% 보다 약간 높을 수 있다고 설명한 Erdem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수 있지만 목표 인플레이션율인 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운용회사인 BlackRock은 터키의 투자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포지션을 늘리기로 결정하였다.

<출처 : 12월 25일 Zaman, Akşam, Sabah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