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그룹과 에르도안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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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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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국산 주력전차 생산 주계약자 선정관련, 코치그룹 도전에 직면
- 터키 Altay 장갑차량 초기모델 개발 방산업체인 코치그룹의 Otokar사는 에르도안 정부와 코치그룹 간의 갈등으로 인해, 수십억 불 규모의 국산 주력전차 1,000대 생산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서 현 정부와 친밀한 BMC사 등과 경쟁을 해야할 것임.
코치그룹의 Otokar사는 Altay 장갑차량 초기 모델의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1,000대의 국산 주력전차를 생산하는 계약을 놓고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BMC사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터키의 최근 국산 탱크 제작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금번 수십억불 규모의 계약은 터키의 가장 큰 방산업체인 코치그룹에게 커다란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코치그룹의 장갑차량 제조업체인 Otokar는 500만 달러의 계약을 통해 Altay라는 새 모델의 네 가지 타입을 설계․개발하였으나, 동종모델 생산을 위한 대규모 계약을 앞두고 세 가지 측면의 경쟁에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코치그룹과 정부 간 정치적 씨름을 하는 몇 달 동안, 코치 그룹의 조선소는 거의 20억 달러 가량의 거래를 잃었다. 결국 그러한 갈등은 사라졌지만 무기시장에서 도전적인 신인이자 에르도안 총리가 가장 선호하는 사업가인 Ethem Sancak이 나타났다.
코치그룹이 에르도안 총리가 선호하는 그룹이 아니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코치그룹의 소유주들은 보수적이지 않으며 이스탄불 엘리트라고 종종 묘사되는데 이는 에르도안 총리가 선호하는 아나톨리아 출신의 보수적 기업가들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코치그룹과 에르도안정부 사이의 첫 긴장상태는 지난 여름으로 거스러 올라간다. 6월 Gezi 공원 시위 당시 시위대가 경찰의 최루탄을 피해 도망가면서 코치그룹 소유 Divan호텔에 들어갔는데, 호텔측은 시위대에 대해 응급처치 등 피난처를 제공했다.
터키경찰은 실내에 화학물질을 발포하는 것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최루탄을 호텔 로비에 발사했다. 하지만 사내이사인 Ali Koc는 호텔측에 계속 시위대를 도와줄 것을 지시하였다.
며칠 후, 화가 난 에르도안 총리는 대규모 공공집회에서 "우리는 어느 호텔 소유주가 테러리스트(시위대)를 도운 사실을 알고 있다. 그것은 테러리스트를 사주한 범죄와 같으며, 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그러한 발표 직후, 국세청은 코치그룹의 Tüpraş 정유 자회사를 조사하였다. 물론 당국은 정기적인 조사였다고 말했지만 국방 조달을 감독하는 정부의 집행위원회는 새로운 경쟁 입찰을 시사하며 9월에 Koc의 조선소인 RMK 해양과의 20억 달러 거래를 폐기하였다.
2013년 1월 RMK는 MİLGEM이라 명명된 프로그램에 따라 여섯 대의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었다.
코치의 다른 대형 방산업체 Otokar는 자체 설계․개발한 Altay의 당연한 생산자로서 예상되었지만, 국방 조달청이 공식적으로 터키의 전투용 탱크 생산을 위한 경쟁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그러한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 경쟁입찰은 초기 350대의 탱크를 생산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후속하는 3번의 주문생산(각 주문 250대 생산)을 포함하게 될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기 계약 건의 입찰이 대통령 선거 후 혹은 새정부 구성에 즈음하여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Otokar은 다른 두 라이벌, BMC 및 FNSS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위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Otokar사가 Altay 개발자이기 때문에 동 생산 입찰에서 선두주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BMC사에게 특정 사안의 부문에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이미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BMC사는 올해 초 갑작스럽게 터키 장갑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였다.
Sancak의 투자 펀드 ES Mali YATIRIM ve Danışmanlık 주식회사는 지난 5월 1일 BMC에 대해 7억 5,100만 리라($3억 5,900만 상당)을 입찰하였고, 터키 정부는 동 회사가 유일한 입찰자였다고 밝히고 판매를 승인했다.
주로 제약 및 의료 분야가 주 활동 영역이었던 Sancak은 최근 미디어 및 방위 분야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ancak에서 운영하는 언론매체는 친 에르도안 성향을 가진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BMC는 2014년 초 정부에 의해 관리되는 펀드를 통해(매각을 위해) 시장에 나왔다. BMC는 그의 모회사 Cukurova Holding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 2013.5월 압류를 당하는 처지에 놓였었다. 동 그룹의 부채는 4억 5,500만 달러에 달했다.
BMC는 지뢰 폭발 및 매복 공격에 견딜수 있는 Kirpi 장갑차를 생산하고 있다. Kirpi는 터키가 자체적으로 설계 개발한 첫 번째 장갑차량이다.
Sancak은 BMC사가 잠재적 사업파트너십을 위해 카타르의 관련 정부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 에르도안의 가장 확고한 동맹국이기도 하다.
<출처 : 8월 5일 Hurriyet Daily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