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 외국통화 중 달러 대비 평가절하의 최대 패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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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 외국통화 중 달러 대비 평가절하의 최대 패배자
- 최근 3개월 반 동안 17% 평가절하된 터키 리라, 현지 통화들 중에서 평가절하 폭 이 가장 컸다.
달러 대비 터키 리라 환율은 지난 주 중반 2.68 수준을 넘었고, 현재까지 2.75 대를 유지 중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키 중앙은행은 개입이 불가피했고, 4월 22일 관련 회의에서 상황 타개를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달러 대비 약세 저지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의 외화 준비금 외환 매도 및 여러 다른 노력들도 효과적이지 못했고, 심리적 저지선인 2.65 리라 선을 넘은 후에는, 2.80 리라 대로 유지할 가능성도 높다.
평가절하 선도하는 리라
2.32 리라로 2015년을 시작한 달러는 이 후 3달 반 동안 빠른 속도의 가치 상승을 보였다. 동 3개월 반 동안 17% 평가절하 된 리라는 외국 통화들 중에서 달러 대비 평가절하 폭이 가장 컸다. 평가절하 폭에 있어 리라와 가장 유사한 현지 통화는 브라질 레알로 14.3%의 하락율을 보였다. EU의 부상하는 주변 국가로서, 체코의 코루나는 12% 미만의 하락율을, 폴란드의 즐로티는 6%의 하락율을, 헝가리의 포린트는 5.4%의 하락율을 보였다. 일본의 옌은 2015년 첫 3개월 반 동안 달러 대비 가치 변동이 없었다. 중국의 위안 역시 달러 대비 평가절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로의 상황은 다르다. 2015년 유로는 달러 대비 가치 손실이 11%를 넘었다. 유로 가치 손실의 긍정적인 부분은 EU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왜 터키 리라인가?
현지의 다른 모든 통화들중에서 리라가 가장 큰 가치손실을 하게 된 이유는 터키의 정치적 리스크, 경제적 취약성,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다가올 금리 인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
6월 7일 선거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는 현 집권당 AKP 의 확실한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외국자본이 떠나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야당인 HDP 가 10% 문턱을 넘어선다면, AKP 의 세력은 약해질 수 있고, 연합정부가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리스크들이 현재 터키 리라의 평가절하에 반영되고 있다.
Moody`s 보고서
국제신용평가기관인 Moody's 의 4월 5일자 발행 보고서에서 여러 리스크들이 언급된다. Moody's 는 터키의 등급과 전망을 변동시키지 않았다. 올해 4월 신용등급을 발표하지 않았고, 2014년 8월 및 12월에도 발표는 없었다. 2013년 5월, Moody's 는 Fitch에 이어 터키를 Baa3 신용등급으로 평가하였으며, 이는 ``투자 가능`` 수준이다. 이 후 2014년 4월, 터키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환하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시각
US 달러 가치상승의 주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첫 금리인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이러한 금리인상 흐름은 기타 개발도상국들과는 구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개방시장 위원회(FOMC)의 회의록에 의하면, 몇 몇 위원들이 2016년까지는 금리 인상이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FOMC 회의에서 논의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6월 금리 인상이 시작된다고 해도, 급진적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연방준비제도의 수장 윌리엄 두들리 도 지난 주 연설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했다. 이 모든 국내외 변수들은 6월 7일까지 많은 변동을 가져올 것임을 말해준다. 달러에 대한 터키 리라의 평가절하는 지속될 것이며, 중앙은행의 대응도 녹록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4월 20일 Hurriyet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