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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러 경제 제재에 휘청…"올해 100조 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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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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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격추를 둘러싸고 터키에 부과한 러시아의 보복성 경제 제재 여파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터키 현지 언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터키측이 자국 전투기를 격추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해 11월 관광, 에너지, 무역, 식품, 건설 등 광범위한 경제 전반에 제재를 부과했다. 휴리에트에 따르면 이같은 러시아의 경제적 제재 방침으로 특히 무역과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먼저 터키의 대(對)러 수출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2014년 터키의 대러 수출액 규모는 59억 달러(7조 1301억원)였으나 2015년에는 2.5%포인트(p) 줄어든 39억 달러(4조 7131억원)에 그쳤다. 특히 제재가 부과된 지난 해 11~12월 수출량은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터키 수입시장의 러시아 점유율 역시 영향을 받았다. 2015년 전체 수입액 중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6%에서 10%로 줄었다. 
가시적 피해는 특히 관광 산업에서 두드러졌다. 2009년부터 터키를 방문하는 러시아 여행객은 꾸준히 증가해 2014년 448만 2000여 명에 육박했다. 이는 터키 전체 관광객 중 1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2015년 11~12월 러시아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2015년 한해 터키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총 365만 2000명에 그쳤다. 러시아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터키 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터키발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철 러시아인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터키 남서부 리조트 지역 안탈리아는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관광 명소인 안탈리아는 러시아에 가장 많은 농식품을 수출하는 대표적 친러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해 제재 이후 수출과 관광업이 동시에 타격을 입으면서 안탈리아의 실업률은 높아지고 부동산 거래량은 떨어지는 등 지역 경제 전반이 휘청였다. 반면 이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한 러시아인들은 제재 후 서둘러 부동산 물량을 시장에 내놓았다고 전해진다. 

터키 최대의 경제·금융 정책 연구기관인 TEPAV는 러시아의 경제 제재로 인해 터키는 2016년 총 830억 달러(100조 2888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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