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깜짝 콜 대출금리 인하…기준금리는 동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한인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293
본문
콜 대출금리 인하, 1년여 만에 처음
[뉴스핌=김성수 기자]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하루짜리 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시장이 예상치 못한 변칙적인 완화정책 기조를 드러냈다.
24일(현지시각) 터키중앙은행은 익일물 대출금리를 10.75%에서 10.5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낮췄다.
다만 기준금리인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는 13개월째 7.5%로 동결했다. 익일물 차입금리도 7.25%로 유지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며 콜금리를 인하한 배경을 설명했다.
콜금리가 낮춰진 것은 작년 2월 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문가들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월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15명 이코노미스트 중 절반 이하인 6명만 콜금리가 10.25%나 10.5%로 낮춰질 것을 예상했고, 나머지는 동결을 예상했다.
이번 터키의 예상치 못한 하루짜리 대출 금리 인하는 이른바 '금리 밴드(rate corridor)'를 줄이는 것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는 기본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면 완화정책 기조로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