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터키 국가신용등급 투기 등급으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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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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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경제적 근거보다 정치적 이유로 등급 결정"주장
2016/09/24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3일(현지시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Ba1 등급은 투자에 주의를 요구하는 '투기'(Junk) 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는 테러와 실패한 군사 쿠데타, 러시아와의 외교 갈등이 터키 경제를 흔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외국인 자본 흐름이 갑작스럽게 뒤바뀔 위험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국제수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극단주의 단체의 테러 공격과 러시아와의 외교 갈등으로 관광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국제신용평가사들을 비난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경제적 근거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신용등급을 결정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7월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터키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