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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아이폰 등 미국산 안 사겠다…삼성도 있고 알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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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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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산 전자제품을 불매하겠다고 나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터키 수도인 앙카라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미국산 전자제품을 불매할 것”이라며 “그들에게 아이폰이 있다면 삼성도 있고 비너스와 베스텔(터키 가전 제조업체)도 있다”고 언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6년 그에 반대하는 터키 쿠데타 발생 당시, 지지자들과 아이폰 영상 통화 기능을 이용해 소통하는 등 ‘아이폰 열혈 사용자’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현재 미국과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속 동맹국이지만, 2016년 10월 터키 정부에서 미국인 목사인 앤드루 브런슨을 장기 구금해 갈등이 불거졌다. 터키 측은 앤드류 브런슨이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고 간첩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터키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 불참하고, 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의 해법을 반대하는 등 외교적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압박하며 터키 장관 2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고, 지난 10일에는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기존보다 2배 인상한 각각 50%, 20%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해당 내용을 밝히자, 기존에도 민간기업 부채와 경상수지 적자로 약세를 보이던 리라화는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0일 지방 연설에서 “미국에 달러가 있다면 우리에겐 알라가 있다”고 언급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외교갈등이 무역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을 띠는 가운데, 리라화 폭락이 신흥시장 약세를 야기해 글로벌 경제위기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미국산 불매’ 언급에, 영국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을 해소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법당국이 미국인 목사 문제를 독립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혀왔으며, 미국인 목사 석방 관련해 터키 내에서 작은 움직임이라도 벌어진다면 미국에 굴복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2017년 7월~2018년 7월 터키 스마트폰 점유율. 스탯카운터 캡처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탯카운터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7월 현재 터키 스마트폰 시장에는 삼성전자가 52.71%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적한 미국 기업인 애플은 16.54%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에는 삼성전자 부품이 다수 들어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이 삼성전자에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면서도 “터키 내 전략과 관련해 추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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