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족 총선후보 결격판정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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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터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쿠르드계 무소속 후보 7명 중 6명에 대해 후보 결격 결정을 번복했다고 현지 NTV가 21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중앙선관위의 첫 결정이 나온 이후 터키 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이 연일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임에 따라 이들 후보의 오는 6월12일 총선참여 여부가 터키 정국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들은 쿠르드족을 대변하는 민주사회당(BDP)이 원내 진입 하한선인 10% 득표 규정을 피하고자 자당 소속 후보들을 모두 무소속 후보로 등록시킨 60명 중 일부다.
선관위가 결정을 번복한 후보 중에는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 연루 혐의가 인정돼 10년간 옥살이하다 2004년 풀려난 쿠르드족의 `저항 아이콘' 레이나 자나 전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1991년 국회의원에 선출된 그녀는 당시 터키 법률이 공식석상에서 터키어 이외 언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었으나 쿠르드어로 국회의원 선서를 했다. 그 후 유럽의회로부터 인권운동가 상을 받기도 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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