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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여성 `과다 노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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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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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 몸에 대해 간섭하지 말라."

지난 주말 이스탄불의 갈라타 철교. 70여명의 여성들이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런데 여성들의 옷차림이 뭇 남성들의 시선을 끈다. 참석 여성들 전원이 천이 얇아 속살이 비치고 노출도 심한 '야한' 옷들을 입고 있었던 것.

이들이 시위는 이스탄불 지방법원이 지난주 내린 한 유죄 판결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위가 벌어진 갈라타 철교에서 낚시를 하던 한 여성의 복장을 본 몇 명의 남자들이 이 여성의 옷이 '부적절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남자들의 불만은 여성의 복장이 노출이 심할 뿐 아니라 마치 잠옷처럼 얇고 가벼워서 바람에 날려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1년을 끌던 이 사건에 대해 이스탄불 지방법원은 지난주 이 여성에 '과다 노출' 혐의를 적용, 유죄를 선고했다.

여성 단체 등은 즉각 반발했다. 시위대는 "이건 과다 노출이 아니라 남성들의 권력 남용"이라며 정부 당국은 여성들의 복장에 더 이상 간섭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법원의 이번 '노출' 판결은 터키 사회에 갈수록 보수적 사고가 팽배해 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가한 지그뎀 마테르는 "남자들은 여성들이 집에만 틀어박혀 있고 정숙한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 누구도 우리에게 어떤 옷을 입으라고 강요할 권리가 없다"고 호소했다.

터키 사회의 이런 보수적 경향이 친(親) 이슬람 정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남성들도 시위대의 주장에 동의했다.

철교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성은 "누구도 복장 때문에 체포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불행하게도 현재의 종교적인 정부 때문에 시민들에게 보수적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BC 인터넷판과 터키 데일리뉴스 등 현지 신문들은 6일 터키에서 친(親) 이슬람 정부와 세속주의 세력 간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의 과다 노출과 이에 대한 당국의 사법처리가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서방 언론들은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터키에서 가부장적 법규와 여성 차별이 만연돼 있음을 지적했다.

BBC는 지난해 이스탄불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남성들이 불과 57리라의 벌금형에 처해진 반면 이번 '노출' 여성이 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을 대비시키며 터키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상<중앙일보>에서 인용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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