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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딜레마 `아르메니아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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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알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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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1915년 제1차 대전 당시 오토만 제국이 아르메니아계 주민 150만명을 살해한 사건을 두고 역사가들은 인종 대학살이라고 부른다.

   반면 터키는 오토만 제국의 붕괴과정에서 일어난 내전 때문에 아르메니아인과 터키인이 동시에 희생됐다며 대학살을 부인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이 학살을 계획적인 인종 대학살로 인정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이 `아르메니아 대학살' 인정 문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딜레마가 되고 있다.

   오바마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면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공식 인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에서 터키의 지원이 절실해진 오바마 대통령이 그러한 약속의 이행을 주저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7일 지적했다.

   아르메니아계 미국인들은 매년 4월 24일 대학살 추모일이면 추모 거리행진을 벌이는 등 그동안 미국 정부가 대학살을 공식 인정하도록 압박해왔다.

   미국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이란 등 각종 안보문제에서 터키의 협조를 구해왔고, 터키 정부는 미국이 대학살을 공식 인정하면 그런 지원이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를 서슴지 않았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최근 터키와 아르메니아 사이의 해빙 분위기를 이유로 대통령의 대학살 인정 성명을 지연시키고 있다. 마이클 해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지금은 아르메니아와 터키가 과거 문제를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9월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이 터키 지도자로는 처음 아르메니아를 방문하고 나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르메니아계 미국인들은 터키를 의식한 미국의 정책이 터키가 더욱 대학살을 부인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이 문제에 늘 비켜서 있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07년 이라크전에서 터키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의회가 아르메니아 대학살 인정 결의안의 채택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 여러 차례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인종 대학살로 규정했고, 조 바이든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같은 견해를 밝혀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5일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그가 아르메니아 대학살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히느냐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취임 두 달을 앞두고 지지도가 50%대까지 밀려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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