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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 자유낙하 중...에르도안 "경제전쟁 승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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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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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 자유낙하 중...에르도안 "경제전쟁 승리" 다짐
터키 이스탄불의 오르타킬라 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레몬을 사고 있다. 터키 리라화 폭락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 1년전보다 19.9% 폭등하는 등 물가가 치솟고 있어 시민들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AP뉴시스
터키 리라화가 다시 자유낙하하고 있다.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환영하고, 글로벌 경제전쟁 승리를 다짐한 뒤 15% 폭락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라는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낙폭이 최대 15%를 기록했다. 올들어 달러 대비 통화가치 하락폭이 45%에 이른다.

23일 낙폭 15%는 터키가 외환위기를 겪던 2018년 당시 통화가치 하락폭보다 크다.

이날 리라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간주됐던 달러당 13리라선까지 무너졌다.

종교와 정치를 분리했던 터키의 이전 세속주의 전통을 깨고 이슬람식 통치를 원하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정통적인 경제정책이 리라 붕괴 배경이다.


에르도안은 22일 밤 지난주 터키중앙은행(TCMB)이 금리를 인하해 "기뻤다"면서 터키를 예속시키려는 국제적 음모에 맞서겠다는 음모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 터키중앙은행, 각국 금리인상 기조 속에 금리인하 돌입
집권 이후 줄곧 저금리를 강조하고 있는 에르도안의 압박으로 TCMB는 19일 1주일 레포금리를 1%포인트 내린 15%로 떨어뜨렸다. 19%이던 정책금리를 9월 이후 세차례 연속 인하했다.

19일 리라는 6% 급락하며 사상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금리인하는 강행됐다.

금리인하 뜻을 어기는 중앙은행 총재들은 자신의 최측근조차 가차없이 모가지를 날리는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다.

TCMB는 금리를 내리면서 금리인하가 만성적인 경상수지적자를 완화해 폭락하는 리라 가치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치솟는 물가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를 내놨다.

리라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물가가 올라 수입은 줄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출품들이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적자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경우 서서히 리라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고, 수입물가 오름세도 잡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금처럼 리라가 날개 없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는 자살골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터키 물가는 이미 1년 전보다 20% 폭등했다.

3일 터키 통계당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비 19.9% 폭등해 9월 19.8% 폭등세를 추월했다.

■ 에르도안 "경제독립전쟁 승리한다"
에르도안은 그러나 터키는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이코노미스트들, '기회주의자들,' '글로벌 금융 서커스단'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터키 정부의 정책 우선 순위는 성장에 있다면서 투자·생산·수출·고용을 증진하기 위해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은 "종말을 말하는 이들에게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세에 맞서는 애국자 이미지도 다시 꺼내들었다.

지금이 마치 1차 대전 뒤 터키를 점령한 외세에 맞서 결국 1923년 현대 터키 공화국 기초를 세운 당시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은 "신의 도움과 우리 인민들의 지지로 우리는 이번 경제 독립전쟁을 승리로 끝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 하이퍼인플레이션 경고등
이코노미스트들은 터키의 이같은 대응은 리라 가치 자유낙하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터키는 에너지,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리라 가치 폭락은 이미 수입물가 급등과 이에따른 물가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에르도안의 금리인하 압력에 맞섰다가 해임된 세미 투멘 전 TCMB 부총재는 해임 뒤 리라가 폭락하자 첫 공개 발언에서 정부에 "성공 가능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이 비이성적인 실험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투멘 전 부총리는 트윗에서 "리라 가치와 터키 인민들의 안녕을 지키는 고품질의 정책으로 즉각 회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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