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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반란… 페네르바체, 첼시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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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우승한 것도 아닌데 승리의 꽃가루가 축구장에 뿌려졌다.

3일 새벽(한국시간) ‘유럽의 변방’ 터키 이스탄불의 수크르 사라소글루 스타디움. 홈팀 페네르바체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축구 본류’ 잉글랜드의 호화 군단 첼시에 후반 2골을 몰아넣어 2대1 역전승을 거두자 관중석 상공은 형형색색의 종이로 뒤덮혔다.

경기장을 꽉 채운 5만명의 이스탄불 시민들은 페네르바체 선수들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드로그바, 발락, 램퍼드 등 수백억 몸값의 첼시 선수들은 말 없이 스타디움을 빠져나갔다. 이스탄불 시내는 페네르바체 팬들의 환호로 밤새 들썩였다.

TRT방송과 터키 데일리 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관련 기사와 사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페네르바체가 첼시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스탄불에는 밤이 없었다”고 전했다.

1907년 창단 이후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처음 진출한 페네르바체는 전반 13분 데이비드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0-1로 끌려갔다. ‘이스탄불의 반란’은 후반 중반부터 시작됐다.

교체 투입된 페네르바체의 카짐 리처드가 후반 20분 첼시 문전에서 빨랫줄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6분에는 자살골의 주인공 데이비드가 40m 중거리슛을 작렬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페네르바체의 지코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얼싸안고 우승한 듯 기뻐했다.

터키 축구는 유럽에서 마이너리그에 속하지만 터키인들의 열기는 상당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등급 떨어지는 대회인 UEFA컵 대회에서 터키의 갈라타사라이가 2000년 우승했을 때도 터키 전역이 술렁였다.

페네르바체는 9일 첼시의 홈 런던에서 8강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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