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터키 개혁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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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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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는 최근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보고서를 통해 부정부패의 만연, 표현 및 종교의 자유 제한, 군부의 정치 개입,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 남녀 불평등 등을 지적하며, 터키가 약속한 개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집행위는 이어 터키의 EU 가입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이 신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터키 정부가 개혁의 속도를 배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행위는 또한 터키가 그리스와의 관계에 진전이 없고, EU 회원국인 그리스계 남키프로스 선박의 터키 입항을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터키 정부가 지난해 EU와 합의한 앙카라 조약 추가의정서에 명시된 항목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집행위는 한편에선 터키가 EU의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임을 강조하고, 특히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남카프카스와 중동 지역에서 보여준 터키의 외교 역량과 아르메니아와의 외교관계 회복 노력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