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터키정부 탱크 부품 조달 위해 협상중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한인회장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96
본문
터키가 핵심 전략무기인 탱크를 국산화하기 위한 '알타이 프로그램'이 중요한 부품 조달에 실패하면서 난관에 빠졌다가 현대로템과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디펜스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디팬스뉴스에 따르면, 터키 조달청과 국방부, 민간기업 관계자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하려고 했던 차세대 핵심전투무기 탱크의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한국의 한 회사와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장갑용 강철판 등 가장 중요한 부품을 조달하는데 실패한 것이 이 프로그램이 지연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조달청 관계자는 디펜스뉴스에게 말한다.
2019년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은 자신의 공약에 2020국방계획으로 알타이 탱크를 포함시켰다. 2019년 10월 BMC의 대주주 에템 샌캐크는 24개월 내로 알타이 탱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발표했다. 그 예언이 지금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달 초에 발표한 대통령실의 2021년 투자 프로그램에는 알타이가 슬그머니 누락됐다.
알타이 프로그램에 관해 정통한 한 소식통은 BMC가 현대로템과 협상을 계속 진행해 왔다고 한다. 터키 관리들이 완전히 국수적이고 독자적인 모델로 강조해 오면서 알타이에 대해 기피하려고 했던 외국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국의 현대로템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과거 이스탄불에 대중교통 체계와 보스포러스 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그 소식통은 "우리는 협상을 통해 연속성을 갖고 순환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위해 사용될 파워팩(엔진과 트랜스미션)에 관한 문제를 갑자기 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협상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또 BMC가 현대로템를 통해 한국의 국방과학 관련 기업 2개사와 직접 협상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즉, 엔진 제조업체 두산, 오토 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S&T다.
그 소식통은 "우리가 입장차이와 라이센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두산-S&T가 알타이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K2흑표 탱크(K2 Black Panther tank)의 대량생산 프로그램이 알타이 프로그램과 유사하고 경험도 많다. 터키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에 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탱크를 생산할 수 없어 군에 배치하는 것도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