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뉴스와 정보

광고성 스팸 게시물로 인해 금지 단어들을 강화하였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금지단어로 인해 글이 게시되지 않을 경우 [1:1 문의]나 관리자에게 문의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터키 총리·이스라엘 대통령, 가자 유혈사태 싸고 비난전

작성자 정보

  • 작성자 sam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가자지구 유혈사태 해결을 위한 토론을 하던 중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한바탕 설전을 벌인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돌출 행동을 했다.


이날 사단은 페레스 대통령의 주제 발표에 뒤이어 벌어졌다. 페레스 대통령과 나란히 앉았던 에르도안 총리는 자신의 발언 차례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러자 페레스 대통령이 바로 언성을 높여 “당신에게 밤낮으로 로켓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냐”고 발끈했고, 에르도한 총리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당신이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는 이유는 죄책감으로 목소리가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당신은 사람 죽이는 일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의장이 “시간이 지났다”며 발언을 제지하자 에르도한 총리는“시간 배분이 공정하지 않다. 페레스에게는 25분을 할당하면서 나에게는 12분을 허락했다”면서 “1분, 1분만 더”라고 말했다. 객석에서는 에르도한 총리를 지지하는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의장이 계속해서 발언을 제지하자 에르도한 총리는 격분해 벌떡 일어나 퇴장했다. 그 자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앉아 있었지만, 에르도한 총리의 돌발행동을 막지 못했다.

이튿날 이스탄불 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에르도안 총리는 무슬림 지지자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았다. 그는 공항에 모인 30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며, “나는 이런 일(의장이 발언을 제지하는 것)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내게는 조국의 명예를 지킬 책임이 있다”면서 “나는 외교관이 아닌 정치인의 심장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 외교 소식통은 이날 저녁 페레스 대통령이 에르도안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와 회의장에서 일어난 일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친한 친구끼리도 가끔 서로 다툴 수 있다”며 화해를 시도했다고 전했다.(세계일보 안석호 기자)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668 / 3 Page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