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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 2010-12-11 (토)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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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안탈리야와 지중해 지역

6. 안탈리야와 지중해 지역

터키 리비에라

안탈랴 지역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진 토로스 산맥이 해안까지 이어지며 때론 돌출된 암반지대, 때론 외딴 포구를 지닌 꾸불꾸불한 해안선을 만들어내고 있다.

연중 300일 이상 밝은 태양이 내리쬐는 이 지역은 일광욕이나 수영, 윈드서핑, 수상스키, 세일링, 등산, 동굴탐험 등 모든 것이 가능한 낙원이다. 3월이나 4월 경에는 아침에 스키를 타고 오후에는 지중해의 따듯한 바다물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송림이나 올리브 숲, 감귤, 야자수, 아보카도, 바나나 농장 사이에서 주요 역사 유적들을 찾는 재미도 큰 즐거움을 줄 것이다.

터키의 명승지인 안탈랴는 터키 관광의 수도이기도 하다. 편안한 여행자 숙소에서부터 최고급 호텔까지 다양한 숙박시설과 친절한 사람들은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줄 것이다.

안탈랴

극명하게 대조적인 경치를 지닌 터키의 주요 휴양지 안탈랴는 야자나무 가로수가 그늘을 만드는 넓은 도로와 최고급 선착장을 지니고 있다. 그림 같은 구 시가지 카레이치에는 고대 성곽 주변의 좁고 꼬불꼬불한 도로에 목조 가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안탈랴는 기원전 159년 페르가뭄의 아타로스 2세에 의해 건설됐다. 아타로스 2세는 자신의 이름을 따 이 도시를 아타레이아라고 불렀다. 이 도시는 비잔틴과 셀주크를 거쳐 오스만 제국의 영토가 됐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셀주크 술탄 아라에딘 케이쿠바트가 13세기에 세운 이브리 미나레리 모스크의 우아한 첨탑은 안탈랴의 상징이다.

같은 시기에 카레이치 거리에 세워진 카라타이 메드레세(신학교)는 대표적인 셀주크 시대 석조 양식을 보여준다. 오스만 시대의 중요 모스크로는 타일 장식이 뛰어난 16세기의 무라트 파샤 모스크와 18세기의 테켈리 메흐멧 파샤 모스크가 있다.

선착장에서 가까운 19세기 이스켈레 모스크는 석조건물로, 천연 샘 위로 세워진 4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다. 히디르리크 쿠레시(탑)은 2세기 경 등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교회로 사용되던 케시크 미나레트 모스크는 로마와 비잔틴, 셀주크, 오스만 시대를 거치며 계속 보수된 것으로 이 도시의 오랜 역사를 입증해준다.

이 도시 성곽에는 서기 130년 하드리아의 황제가 안탈랴 인근 프하세리스를 방문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3개의 코린트식 기둥을 지닌 아름다운 아치형 성문이 있다. 이 성문은 이 도시로 들어오는 유일한 관문이었다. 성문과 성곽을 받치던 2개의 탑이 지금도 선착장 부근에 있다. 구 시가에 있는 칼레카프스 광장에는 시계탑도 있다.

산맥을 배경으로 빛을 발하는 바다를 내려다 보는 꽃이 만발한 아타튀르크 공원이나 카라라라알리오굴루 공원에 가면 어째서 안탈랴가 유명한 리조트가 됐는지를 알 수 있다. 동부 해안에 있는 아쿠아 파크에 가면 화끈한 워터슬라이드 등 모든 종류의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안탈랴 카레이치 선착장과 레저센터는 가장 멋진 선착장으로, 많은 선물가게와 친절한 카페나 레스토랑, 요트 정박지 등이 있다. 아침에 세일링을 즐긴뒤 오후에는 평화로운 선착장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옛 성곽에는 밤이 되면 불이 밝혀지면서 고요함 속에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석기 시대부터 오스만 시대까지의 예술품을 지닌 고고학 박물관에서는 이 지역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에 보관된 두개의 유약 도자기는 기원전 5400~8500년경의 것으로 볼만한 가치가 있다. 아타튀르크 박물관에는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의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두 박물관 모두 월요일 휴관).

가을에 펼쳐지는 안탈랴 알튼 포르타칼(황금 오렌지) 영화 예술 축제 때는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아스펜도스에 있는 고대 극장에서도 축제나 콘서트가 치러진다. 이밖에 안탈랴에선 매년 보석 박람회가 열리기도 한다.

1996년 개관한 콘야알트 광장에선 각종 문화 행사와 전시회, 국제회의 등이 열린다. 안탈랴 의회 건물은 유리 피라미드로 돼 있다.

하루 동안의 짧은 여행

꿈속에서 보는 듯한 풍경이나 다양한 식물, 거대한 산맥, 다양한 색깔의 장엄한 바다보다 더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무엇일까. 아마도 고대 유적와 함께 할 수 있는 생기 넘치는 일상이 보태진다면 완벽한 휴가가 될 것이다. 안탈랴에서는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안탈랴에서 북동쪽으로 14km 떨어진 상류 뒤덴 폭포에서는 물줄기 뒤로 걸어다니며 스릴을 만끽해 볼 수 있다. 라라 해변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하류 뒤덴 폭포는 물줄기가 바다로 직접 떨어진다. 인근 휴게소에서는 폭포수 떨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으며, 바다에서 바라보면 더욱 장관이다. 안탈랴에서 18km 떨어진 쿠르쉰루 폭포와 니뤼페르 호수의  자연 경관은 더 뛰어나다.

모래 사장인 라라 비치는 안탈랴에서 동쪽으로 12km 떨어져 있으며, 서쪽으로 이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긴 자갈 해변 코니아알티 비치에선 숨이 멎을 듯한 산악 풍경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가는 베이 다글라르(올림포스) 국립공원과 톱참 비치는 더욱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멋진 자연 섬 시찬도 있다. 국립공원 북쪽 끝에는 캠핑장이 있어 아름다운 이 곳을 둘러봐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하게 할 것이다. 아름다운 경치는 휴양시설이 있는 단지와 튀네크테페 언덕 꼭대기 레스토랑이 있는 곳까지 이어진다.

안탈랴에서 50km 떨어진 바크를르산 북쪽 사면 1,750~1,900m 지점에는 사클르켄트라는 겨울 스포츠 리조트가 있다. 3월과 4월경엔 아침에 이곳에서 스키를 탄 뒤 오후에는 안탈랴 선착장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해산물로 식사를 하며 일광욕과 수영을 즐길 수 있고, 오후에는 윈드서핑을 할 수도 있다. 안탈랴 북쪽에 있는 뒤즈레르 차므 공원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이라 사슴이나 산양 같은 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여기서 더 가면 깊이가 115m나 되는 귀외르 계곡이 나온다.

안탈랴에서 30km 떨어진 찬 산 동쪽 사면에는 이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거주지인 신석기 시대의 카라인 동굴이 있다. 입구는 하나지만 들어가면 서로 연결된 세 개의 큰 방이 있다. 입구에도 이곳에서 발견된 것들을 일부 전시해 놓은 작은 박물관이 있지만 대부분의 유물은 터키 전역의 박물관으로 옮겨 졌다. 어떤 것은 기원전 16만년전의 것도 있다.

안탈랴 북서쪽에 있는 귈륙산 국립공원 내 귈륙산(솔리모스) 서쪽 사면 1,050m 고지에 자리잡은 평원에는 테르메소스라는 도시 유적이 있다. 이 도시 유적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경관에 둘러싸여 있다. 공원 입구에는 자연 야생동물 박물관이 있다.

안탈랴 북부 지방

안탈랴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산악지대에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 속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괼레르 뵐게시(호수 지역)가 있다. 부르두르 시는 아름다운 호수로 유명한 곳이며, 이곳에서 생산하는 카펫과 킬림도 유명하다. 바크르즐라르 차르쉬시라는 쇼핑거리에서는 멋진 수제 청동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 도시에는 또 타쇼다, 코자오다(체리크바쉬로도 알려져 있음), 므스를라르 코나크 같은 오스만 시대의 17세기 건축물과 맨션 등이 잘 보존돼 있다. 이 건물들은 실내외 장식에서 오스만 시대의 미적 감각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월요일 휴관). 부르두르 고고학 박물관에는 이 일대에서 발견된 중요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월요일 휴관).

수영하기에 좋은 비치를 지닌 부르두르 호수는 최적의 수상 스포츠 장소다. 수삼르크 언덕에 올라가면 일대와 호수의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안탈랴 쪽으로 가는 도로에서 10km 남쪽에 있는 인수유 동굴은 길이만 597m로, 9개의 웅덩이와 종유석이나 석순이 들어찬 몇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렘나(참리크)는 부르두르에서 60km, 부사크 카운티의 참리크 마을에서 15km 떨어져 있다. 피시디아 시대의 주요 도시인 이곳엔 로마와 비잔틴 시대의 유적도 많다. 인지르한 캐러밴 숙소는 인시르데레(데레코이)의 부사크에서 서쪽으로 7km 떨어져 있다. 이 숙소는 13세기 셀주크의 통치자인 기야세틴 케이쿠바트가 지었다.

부르두르에서 남서쪽으로 100km 떨어진 고대 리시아 북부의 주요 도시 괼히사르(시비라)에는 대부분 로마 시대의 유적인 광장(위와 아래 두 곳이 있음)과 극장, 공동묘지, 그리고 커다란 수도교 등이 있다.

이 지역에는 또 해발 1,050m 지점의 산 속에 있는 아름다운 살다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땀을 식힐 수 있는 모래 사장도 있고, 주변에는 카페와 호텔,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이밖에도 기원전 5400년에서 8500년전의 도자기가 발굴된 하즈라르 회육(하시라르 구릉)이 있다. 이곳은 1950년에 발굴됐다.

고대 유적지 사가라소스는 부르두르에서 동쪽으로 33km, 아그라순 마을에서 남쪽으로 7km 떨어져 있다. 이곳에는 페시디아의 수도로, 기념 관문과 가로수길, 아고라, 사원, 그리고 큰 극장 등 로마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다.

토로스 산맥 고지대에 있는 으스파르타는 호반 도시로 아름다운 호숫가에는 봄이나 여름이면 야생화들이 만발한다. 이 도시에서는 1417년 셀주크 시대 때 지어진 울루 모스크가 볼만 하다. 이 도시의 베데스텐(바자르)은 1561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미마르 시난 모스크로 불리기도 하는 피르데브스 파샤 모스크는 1561년 오스만의 위대한 건축가 시난이 건설한 것이다. 14세기의 으스파르타 성도 반드시 둘러보기 바란다.

이 도시는 또 화장품에 사용되는 장미 기름을 생산하는 장미 정원이 곳곳에 있어 향기로운 장미 향이 가득히 퍼져 있다. 두꺼운 으스파르타 카펫도 좋은 선물거리다. 구릉 부근에 있는 즐르데레 거리나 시드레 거리는 휴식을 취하면서 경치를 보려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으스파르타 남쪽 향기로운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괼쥬크 호수는 해발 1,405m 고지에 있는 호수다.

에기르디르 호수 남쪽 끝에 있는 에기르디르는 목가적인 자연경관에 둘러 싸여 있다. 리디아의 왕 크로에수스가 만든 에기르디르 성에는 이후 로마와 비잔틴, 셀주크 제국을 거치면서 보수되고 개축된 흔적이 남아 있다. 셀주크 시대의 케메르리 미나레는 최근의 개축에도 영향을 미쳐 지금은 도로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호숫가의 레스토랑에서는 흰 농어 등 이 지역의 특별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호숫가에서 에기르디르 섬까지는 넓은 도로가 연결돼 있는데, 이 섬에선 직조공들이 배틀을 세워놓고 집 밖에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수 서쪽 구릉에 있는 바를라의 숙박업소에서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에기르디르 호수 남쪽 30km 지점에 코와다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코와다 국립공원은 시원한 원시의 산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스파르타 북동쪽 피시디아 시대의 안티오크라는 고대 도시 인근엔 얄와츠가 있다. 셀레우시드 시대에 안티오크가 건설된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메안데르 지방에 있던 마그네시아의 안티오쿠스 왕(기원전 281~261년)이 개척한 식민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티오크는 이후 갈라티아 왕국(기원전 39~36년)의 지배를 거쳐 기원전 25년부터 200년 동안 로마 제국의 ‘식민지 카에사에라’로 남아 있었다. 로마에 지배된 흔적은 지금도 존재하는 많은 라틴어 비명들을 통해 알 수 있다. 로마 지배 시절 이 도시는 7개의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로마)와 닮았었다. 3세기 말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을 때는 매우 중요한 도시가 돼 있었고, 이후 비잔틴 시대에는 많은 성지들이 세워졌다.

바오로와 바르나바스는 서기 46년 이 도시를 방문했다. 도시 유적 중 성 바오로 예배당이나 수도교, 아우구스투스 사원, 극장, 대중목욕탕 유적 등을 꼭 보기 바란다. 이 유적들은 대리석 도로변을 따라 서 있는데, 대부분 서기 713년 아랍인들에 의해 파괴됐다. 13세기 중엽 이 도시에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을 떠나 인근에 얄와츠라는 새 도시를 세웠다.

얄와바츠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은 이 지역의 중요한 예술품을 보관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가죽 의류나 동물 가죽으로 만든 토산품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다. 얄와바츠 동쪽 카라쿠유 언덕 위에는 달의 신(멘으로 불림)에게 헌정된 장소로, 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얄와츠 남쪽, 터키에서 가장 화려한 풍경을 지닌 크즐다그 국립공원에서는 자이언트 삼나무를 볼 수 있다.

아탈랴 서부 지방

토로스 산맥 줄기는 해안선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특히 콘야알트 비치에서 그츠 반도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은 베이 다글라르(올림포스)국립공원으로 보존돼 있다. 고대 리시아 영토였던 키르란그츠 반도의 역사는 벨디비에 신석기 시대의 거주지가 있을 만큼 오래 됐다.

안탈랴에서 42km 떨어진 케메르까지 가는 도로에는 장엄한 산악 지대가 펼쳐진다. 이 도시는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건설돼 훌륭한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선착장에 요트를 정박한 뒤 남쪽 포구에 있는 해변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쇼핑거리에선 최고급 제품을 산 가격에 살 수 있다.

선착장 북쪽의 산책로는 곧바로  해변까지 이어지는데, 길가에는 카페나 선물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케메르 비치는 블루 플래그 비치다(‘블루 플래그’란 유럽연맹이 인정하는 특별히 맑은 해변을 일컫는다). 요뤽(노마드) 테마파크에서는 전통 제품을 제작하는 사람들을볼 수 있다. 그 옆으로는 소나무 사이로 많은 스포츠 시설을 갖춘 매력적이고 흥겨운 포구가 있다. 매년 4월에는 케메르 카니발이 열린다. 봄에는 또 케메르에서 키프러스 북부의 터키령인 기르네 등을 오가는 요트 경주가 치러진다.

케메르 북쪽의 크즐테페나 괴이뉙(블루 플래그), 벨디디, 그리고 서쪽의 참유와, 테키로와(블루 플래그) 등은 모두 다양한 시설을 갖춘 관광지로, 수림이 우거진 수목 지대에 있다. 케메르 남쪽으로 15km 떨어진 타흐탈르 산 기슭에 있는 프하세리스의 세 항구들은 한때 상업의 중심지였다.

수도교나 광장, 목욕탕, 극장, 하드리안 문, 아크로폴리스 등의 유적이 이 도시가 역사적으로 중요했음을 입증해준다. 항구 남쪽에서 타흐탈르 산을 바라보면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그늘진 모래사장은 뛰어놀기 좋게 돼 있고, 잔잔한 바닷물은 수영하기에 그만이다.

고대 도시 올림포스는 타흐탈르산 남쪽 사면에 있다. 오리엔더와 월계수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올림포스 계곡까지는 차를 타거나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잔잔한 풀 같은 바다물을 비추는 햇빛이 물 속의 풍경을 한층 잘 보이게 한다. 이곳에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서기 161~180년)가 세운 것으로 여겨지는 고대 사원 정문과 교각의 일부분, 로마 극장 등의 유적도 남아 있다. 성곽과 탑은 중세 시대 것이다.

올림포스 북쪽 츠랄르 비치 위에는 리시아의 영웅 벨레로폰이 페가수스를 타고 불을 붐는 키마에라를 죽인 곳으로 그리스 신화에 묘사된 야나르타쉬(해발 300m)가 있다. 이 일대에서는 가스가 새어나와 환하게 불을 밝혀주는데, 비잔틴 사람들은 이곳을 종교적인 곳으로 생각했다.

올림포스 남쪽에는 잔잔한 바다와 모래사장이 있는 차부쉬 만이 있다. 이곳은 물이 잔잔해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북쪽 해안의 놀라운 바다 동굴을 탐험할 수도 있다.

올리포스 서쪽 관문인 피니케 항은 감귤나무와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쪽으로는 모래 사장이 뻗어있고, 서쪽으로는 암반으로 이뤄진 포구와 내포가 있다.

피니케에서 내륙 쪽의 투룬초와를 거쳐 10km 정도 가면 고대 리시아의 도시 리미야가 나온다. 여인상이 있는 서기 4세기경의 장엄한 페리클레스 영묘는 대표적인 고대 예술품이다. 이 도시의 성곽과 공동묘지, 로마 극장 등도 흥미롭다.

가던 길을 따라 더 들어가면 리시아의 도시 아리칸다가 나온다. 기원전 500년경에 세워진 이 도시는 여러 차례 지진으로 파괴됐다. 비잔틴 시대에는 아카란다로 불리기도 했다. 아름다운 계곡을 내려다 보는 곳에 세워진 이 도시의 유적으로는 광장과 7개의 구역으로 나뉜 극장, 경기장, 공동묘지, 하천수계, 체육관, 목욕탕,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석관들이 있다. 목욕탕은 지금도 쓸만하다.

지금은 데므레나 칼레로 불리는 고대 도시 미라는 피니케에서 25km 떨어져 있다. 기원전 500년 경에 세워진 도시로, 4세기경의 화려한 바위무덤이 커다란 로마 극장을 내려다 보고 있는 곳이다. 파타라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는 서기 4세기경 이곳의 주교였으며, 서기 345년 이곳에서 숨졌다. 성 니콜라스를 기리는 축제가 열리는 매년 11월엔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 지중해의 태양 아래서 휴가를 즐긴다.

데므레 서쪽, 고대에는 안드리아세로 불리던 차야그즈 항은 수영이나 일광욕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고대 오두막 옆에 있는 파우스티나와 하드리안의 반신상이 볼 만하다.

다리아나그지에서 배를 타고 1시간쯤 들어가는 케코와는 그림 같은 섬들과 멋진 포구, 그리고 고대 도시 등이 조화롭게 어울어져 있다고 해서 얻어진 이름이다. 이 포구는 사계절 내내 자연항으로서의 구실이 가능하게 하며, 자연 그대로의 경관이 눈에 띈다. 케코와 섬 북쪽 해안에는 지진으로 파괴된 집들이 바다 밑으로 가라 앉아 해저 도시를 이루고 있는 아폴로니아가 나온다. 칼레코이 성에 오르면 이 일대 포구와 내포, 섬, 그리고 잔잔한 바다 위를 오가는 요트들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여기서 서쪽으로 계속가면 삼면이 산맥에 둘러싸인 카쉬라는 멋진 곳에 이른다. 이곳에선 수상 택시를 타고 가고 싶은 포구나 내포, 해변으로 갈 수 있다. 카쉬의 맑고 시원한 바다는 수영이나 다이빙을 즐기기에 좋다.

카쉬는 기원전 4세기경 안티펠로스라는 도시로 건설됐다. 이곳에는 리시아 시대의 바위 무덤이나 석관, 극장 등은 물론 주거 유적도 남아 있다. 거리를 따라 거닐다 만나는 상점에서는 수제품이나 가죽제품, 구리나 은 제품, 면의류, 그리고 당연한 것이지만 손으로 짠 카펫까지 다양한 물건을 구할 수 있다.

쇼핑가을 마친 뒤에는 아크데니즈라는 꽃길을 걷거나 야자수 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에서는 등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밤이 되면 바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여흥을 즐길 수 있다. 숲속으로 들어가면 가까운 마을이나 유적지로 갈 수 있다. 일대에서 가장 높은 키즈라르 시브리시산(3,086m)이나 두번째 높은 아크다그산(3,030m)으로 등산을 가는 것도 좋다.

칼칸으로 가는 도로를 타면 아름다운 해변을 지닌 카푸타쉬를 거쳐 투르쿠아즈 그로토(동굴)가 나온다. 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작은 포구를 내려다 보는 아름다운 구릉 마을 칼칸이 나온다. 창문을 닫은 채 화려한 꽃으로 발코니를 장식한 언덕 위의 하얀 집들은 이곳이 평화로운 휴양지임을 알려준다.

선물가게가 즐비한 좁고 꼬불꼬불한 길은 멋진 선착장까지 이어진다. 아침마다 이 선착장은 인근 포구나 해변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배들로 분주하다. 이곳 사람들은 해질 무렵 저녁식사 전 테라스에 앉아 오가는 요트를 바라보거나 선착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한잔을 나누는 게 오랜 전통이다.

여기서 꼬불꼬불한 산악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고대 리시아의 주요 항구였던 파타라가 나온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이 곳은 아폴로가 태어난 곳이다. 성 니콜라스도 이 곳에서 태어났다. 흥미있는 유적도 물론 많다. 서기 2세기경의 극장이 발굴됐고, 세개의 아치를 지닌 서기 1세기 경의 성문도 있다. 하지만 파타라의 진정한 가치는 해변에 있다. 한눈에 들어올 수 없을 만큼 긴 22km에 이르는 백사장에서는 모든 해양 스포츠가 가능하다. 이 해변의 외진 곳은 마치 개인 휴양지 같은 느낌을 준다.

고대 리시아의 수도 산토스였던 크느크는 파타라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다. 이 도시는 극장이나 하르피에스 무덤, 네레이드 기념비, 광장, 부조가 새겨진 기둥 등 리시아와 로마, 비잔틴 시대의 갖가지 유물들이 특별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여기서 6km 더 들어가는 리시아의 종교 중심지 레툰에는 레토, 아폴로, 아르테미스 등 유명한 신들에게 헌정된  3개의 사원이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안탈랴 동부 지방

끝없이 이어지는 안탈랴 동부 해안과 평행선며 펼쳐진 넓고 비옥한 평야 지대를 지나면 알란야가 나온다. 현대적 관광 시설과 잘 보존된 역사 유적지가 많은 곳으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도 다양하다.

페르게(안탈랴에서 18km)는 고대 팜피리아의 주요 도시로 히타이트 시대인 기원전 1500년에 세워진 도시다. 성 바오로도 첫번째 선교여행 시 이곳을 방문했다. 이 곳의 고대 극장 계단에는 대리석 부조가 서 있고, 시 전역에 흩어져 있던 조각상들은 경기장 안에 모여 있다. 이 도시에는 2개의 높은 탑이 받치고 서 있는 성곽 입구, 기둥이 늘어선 모자이크 도로(지금은 상가 거리다), 커다란 광장, 대중목욕탕, 체육관 등 고고학 유물들이 많이 있다.

안탈랴에서 40km 떨어진 현대적인 휴양지 벨렉은 수영이나 일광욕을 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골프 천국이기도 하다. 수상스포츠 단지도 지닌 국립골프장은 18홀의 정규코스와 9홀의 훈련용 코스를 지니고 있다. 이곳에선 터키에서 가장 맛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야외 디스코 장 등 밤의 여흥 거리도 많다.

아스펜도스로 가는 길에 있는 쾨프뤼 강을 이어주는 셀주크 시대의 다리는 사진 배경으로는 그만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아스펜도스 보석센터를 지나 매우 보존이 잘된 1만5000명 수용 규모의 고대 아스펜도스 극장까지 이어진다. 지금도 사용되는 이 극장의 회랑이나 계단 장식, 음향시설 등은 당시의 건축술이 매우 뛰어났음을 일러준다.인근에는 예배당과 광장, 그리고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큰 수도교 유적이 있다.

아스펜도스 보석센터에 가면 금가루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나 원석이 보석으로 가공되는 모습을 단계별로 지켜 볼 수 있다.

안탈랴 북동쪽 타사길과 베쉬코낙으로 가는 길은 14km에 이르는 쾨프뤼뤼 계곡 국립공원을 거친다. 산악 도로는 때론 하천을 지나기도 하고, 때론 삼나무 지대를 지나기도 하며 꼬불꼬불 이어진다. 지나온 길 보다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이 더 아름답기 때문에 커브길을 돌 때마다 속도를 늦추게 될 것이다.

안탈랴에서 92km 떨어진 이 계곡 국립공원은 온갖 동식물이 서식하는 야생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 계곡은 쾨프뤼 강을 따라 14km나 이어지며, 어떤 곳은 깊이가 400m나 된다. 휴게소에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다. 이 계곡 위 올루크 다리와 코자데레 급류 위에 걸쳐져 있는 뷔그륌 다리는 고대의 뛰어난 건축기술을 일러준다.

이 국립공원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고대 도시 셀게와 데데괼 산이 있다. 이 곳에서 가장 높은 데데괼 산은 해발 2,992m다. 산악도로는 쾨프뤼뤼 계곡 국립공원 북서쪽에 있는 고대도시 피시디아, 즉 알튼카야(셀게)까지 이어진다. 해발 950m 고지에 있는 이 상업도시에는 성곽과 탑, 저수지, 제우스 사원, 광장, 경기장, 암벽을 파고 만든 극장, 체육관, 공동묘지 등이 남아 있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셀게는 안탈랴와의 직접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했는데, 리디아 등이 이곳을 지배했다.

마나브가트 폭포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엄청난 힘으로 바위 위로 떨어지면서 우유처럼 흰 포말을 만들어 낸다. 폭포 옆에는 폭포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그늘진 다원과 레스토랑이 있다. 하루종일 돌아다닌 뒤에 여기서 취하는 휴식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이 일대를 더 둘러보고 싶다면 보트를 타고 마나브가트 강을 다녀오는 것도 좋다.

시데는 터키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고대 항구도시로, 석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멋진 현대적인 도시로 변모한 이 도시는 고대 유적지와 두개의 모래사장, 커다란 상점가, 많은 숙박시설을 지니고 방문객을 맞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는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고, 좁은 거리에 늘어선 상점에서는 가죽제품이나 금세공 보석류 등을 판매한다.

줄지어 늘어선 아치형 기둥 위에 선 거대한 극장은 이 일대에서 가장 크다. 또 다른 기념물로는 광장과  해안가에 있는 아폴로사원, 분수대, 공동묘지 등이 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커다란 목욕탕은 터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고학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시데 동쪽 소나무 수림지대에 있는 소르군이나 티트레옌 괼(블루 플래그), 크즐아가츠 등의 리조트는 모래사장과 빛나는 해안으로 유명한 곳으로, 편안한 분위기와 넉넉한 숙박시설, 다양한 스포츠 시설도 갖추고 있다.

시데 서쪽의 쿰쾨이, 촐라클르, 카멜리아 등의 휴양지도 밝은 태양과 아름다운 바다를 지니고 있으며, 인근 고대 도시에서도 가깝다.

시데에서 북동쪽으로 15km 떨어진 팜필리아(부사크쉬흐라르)의 세레우시아에는 로마 시대 의 목욕탕, 사원, 교회, 영묘, 극장, 광장 등이 잘 보존돼 있다. 아이딘켄트(이브라디)에서 남동쪽으로 12km, 마나브가트에서 북쪽으로 55km 떨어진 알튼베쉬크 동굴 국립공원 안에는 터키에서 가장 재미있고 잘 알려진 동굴이 있다. 동굴 안에는 재미있게 생긴 바위들이 많으며 침전물이 흘러 내리는 물길이 무엇보다 환상적이다. 마나브가트 강 계곡 서쪽 사면에 있는 이 동굴로 가려면 한번 쯤은 가볼 필요가 있는 위륀뤼 마을을 통해야 한다.

아라라한 캐러밴숙소는 1230년 셀주크의 술탄 알라에딘 케이쿠바트에 의해 아라라 강 기슭에 지어졌다. 부근에 있는 구릉 지대 정상에는 아라라 요새가 일대를 내려다 보며 서있다.

크고 유명한 알란야 리조트 센터는 모래사장을 가르며 지중해 쪽으로 튀어나온 암벽 끝에 서 있다. 1231년 셀주크 시대 때 개축된 요새도 곶 위에 서서 장엄한 해안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인근에는 150개의 탑이 두드러져 보이는 잘 보존된 이중 성곽이 있다. 외벽 안에는 모스크와 캐러밴 숙소, 바자르가 있고, 내벽 안에는 물탱크와 비잔틴 교회가 있다.

안란야의 역사는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1220년 셀주크 술탄 알라에딘 베이쿠바트가 겨울 별장과 해군 주둔지를 설치하면서 부터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건축물들은 이 도시가 셀주크 시대 때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알려준다. 이 도시에선 요새 외에도 독특하게 생긴 조선소와 8강형의 키질 쿠레(붉은 탑)를 둘러 봐야 한다.

알란야는 현대적 호텔과 모텔, 수많은 해산물 레스토랑, 카페, 바 등을 지닌 아름다운 휴양지다. 항구를 둘러싸고 있는 카페거리는 광광객들이 집합하는 유명한 장소가 됐다. 일대에는 블루 플래그급 海邊이 세 곳이나 있다. 도심에 있는 아름다운 공원에서 항구까지는 해안을 따라 도로가 나 있는데, 이 도로변에는 수공예품이나 가죽, 의류, 보석, 핸드백이나 이 곳의 상징인 화려한 호리병 등을 파는 상점들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매년 8월 알란야에서는 유쾌하고 활기 넘치는 국제 민속축제가 열린다.

탐험을 좋아한다면 기이하게 생긴 암석들이 많은 담라타쉬 동굴을 방문해보기 바란다. 인근에는 고고학 및 민족학지 박물관도 있다(월요일 휴관). 작은 동굴도 세 곳이 있는데, 보트를 타고 가야 한다. 포스포룰루 마가라 동굴에는 빛을 발하는 바위가 있고, 키즈라르 마가라시는 해적들이 납치해온 여자 포로들을 수용하던 곳이다. 아쉬크라르 마가라스도 같은 역할을 했다.

강렬한 태양에 싫증이 났다면 하루 코스로 알란야에서 15km 떨어진 딤 차이 계곡을 다녀오는 것도 좋다. 계곡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물 흐르는 소리를 들어보라. 알란야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아이탑은 이오타페의 유서 깊은 항구도시로, 로마 시대의 유적과 외딴 해변과 포구 등을 갖추고 있다.

알란야에서 동쪽 가지파샤 쪽으로 가다 보면 중간에 쉬고 싶은 특별한 해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지파샤라는 지명은 무스타파 카멜 아타튀르크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가지파샤 인근에는 많은 천연 풀장을 지닌 야란뒨야 동굴이 있다.

코르산라르 아쉬크 마가라시(해적들의 사랑의 동굴)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단다 산과 귀네이 산에 있는 도간마의 왕족 무덤도 볼만 하다. 인근 소리노스라는 고대 도시에는 안락한 휴양지가 있다. 하스데레에서는 아름다운 터키 전통 가옥을 놓쳐서는 안된다.

알란야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아브살라르(인세쿰)도 아름다운 모래사장을 지닌 휴앙지다.

지중해 동부 연안

마르크 안토니는 알란야와 시리아 국경 지대 사이에 있는 실리시안 해변을 클레오파트라에게 결혼예물로 주었다. 이 지역과 관계가 있는 인물로는 또 타르수스에서 태어난 성 바오로가 있다. 오늘날 이 지역은 다양한 작물 생산지로서, 또 친절한 사람들로 더욱 유명하다.

야채 재배지로 둘러싸인 이첼 지방의 주도 메르신은 터키 지중해 동부 연안에 있다. 야자수가 줄지어선 가로와 도시 공원, 현대적인 호텔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밝은 이 도시 부근에는 역사 유적지와 해변이 많다.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이자 터키 지중해 연안에서 가장 큰 자유무역 지대이기도 한 메르신에서는 키프로스 북부의 터키 영토인 가지마고사(파마구스타)를 왕복하는 정기 페리선이 다닌다.

수산물 시장에서는 그날 잡은 물고기를 싼 값에 구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선 호두를 안에 넣고 당근으로 감싼 과자와 고기가 안 들어간 맛있는 소스를 얹은 작은 피자 비베르리 에크메크 등 특유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현대적인 면모에도 불구하고 메르신(고대 제피리움)에는 고대도시 지역이 많이 포함돼 있다. 시내에서 서쪽으로 3km 떨어진 유묵테페 투물루스에서 진행중인 발굴작업에서는 서기 6000년에서 신석기 시대까지 이어지는 주거터가 발견됐다.

또 히타이트의 여왕 푸두헤파(서기 1282~1275년)가 시리아 지역에 있던 우가리테의 왕 니크메파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첼 지역 괵수(카리카드노스) 강 입구 우라(히리아)에 살던 사람들이 우가리테와 해상 무역을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첼 전역에는 다양한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은 로마나 비잔틴, 터키 제국 때의 것이다.

메르신에서 아나무르로

메르신에서 실리프케까지 가는 도로는 해안과 가깝게 붙어 있으며, 소나무 숲과 오렌지 나무 숲이 이어진다. 해안 반대편에는 여러 도시와 바실리카, 무덤 등이 지나가고, 해안 쪽에는 모래사장이 있는 작은 외딴 포구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메르신에서 서쪽으로 11km 쯤 가면 서기 700년 경 로디아 시대 때 위란쉐히르(고대 폼페이오폴리스와 소로이)의 대로변에 서 있던 낮은 코린트식 기둥들이 나온다. 칸리디와네에는 작은 사원을 닮은 무덤과 교회, 로마와 비잔틴 시대의 석관 등 고대 카니텔리스의 유적이 있다. 이 도시와 유적들은 모두 깊은 수렁 옆에 있다.

메르신에서 남서쪽으로 50km 떨어진 키즈칼레시는 휴양지이자 고대의 코리코스로, 아름다운 해변과 모텔, 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해안 쪽에 있는 12세기 코리코스 성은 해안에서 200m 쯤 떨어져 있는 작은 섬 안의 크즈카레시성을 마주보고 있다. 예전에는 바다를 가르고 세워진 성벽이 두 성을 연결했었다.

크즈칼레시 바로 아래 포구를 따라 해산물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는 나를르쿠유라는 작은 어촌에는 세개의 아름다움이라 불리는 로마시대의 모자이크가 있다. 여기서 더 가면 계곡 바닥에 너비 275m, 높이 125m의 젠네트(천국)라는 천연 동굴이 나오는데, 이 깊은 계곡은 제헨넴(지옥)으로 불린다. 하늘 골짜기에는 4세기경 기독교 예배당으로 바뀐 사원 유적이 있고, 지옥이라 불리는 계곡의 틈은 너비 50~75m, 높이 80~120m다. 인근에 있는 나를르쿠유 동굴은 석순과 종유석, 탄산가스 등으로 꽉 채워져 있다. 이 동굴의 습한 공기는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동굴까지는 로마 시대 때 만든 돌 계단이 나 있다.

페아르레스 왕의 영묘(메즈기트 카레시)는 수사노그루 해변에서 북쪽으로 12km, 파스리 마을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져 있다. 영묘의 정면은 8m 높이로 코린트식 기둥과 높이 1m 정도 되는 피리아포스의 부조를 지니고 있다. 이 곳은 가장 큰 로마 시대 영묘다.

내륙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언덕 기슭에 실리프케(메르신에서 90km) 마을이 나온다. 정상 부근에 요새가 있는 언덕은 고대 실리시안 세레우시아의 아크로폴리스였다. 마을에는 지금은 괵수로 알려진 고대 칼리카드노스 강을 가로지르는 서기 77~78년 경의 로마 시대 다리가 있으며 서기 200년 경의 극장도 보인다.

아타튀르크도 한 때 지금은 민족학지 박물관으로 변해 있는 그 당시의 한 가옥에 살았었다. 타쉬쿠로 가는 길에 있는 실리프케 고고학 박물관은 이 일대에서 발굴된 유물들로 채워져 있다. 실리프케에는 또 알라딘 모스크와 테베크퀼 술탄 사당이 있다. 300여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괵수 삼각지는 보호지역이다.

실리프케 북쪽, 우준카부르츠로 가늘 길에 있는 데미르질리(고대 임브리오곤)에는 잘 보존된 로마 초기의 기념 묘지가 있다.

해발 1,200m 고지에 있는 고대 유적지 디오카에사레아(우준카부르츠)로 가는 산악도로에는 커다란 무덤들이 많다. 이 중 헬리니즘 시대의 제우스 올비우스와 행운의 신인 티체 사원, 아치형 기념비, 서기 161년~180년에 지어진 극장, 비잔틴 교회, 그리고 탑 등이 눈에 띈다. 여기서 동쪽으로 4km 들어가면 로마 시대 수도교와 극장, 분수 등의 유적이 있는 올바(우라)가 있는데, 시간을 내어 가 볼만하다.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타고 실리프케 남쪽으로 가면 기독교 최초의 여성 순교자인 성 테크라의 묘지와 교회를 지닌 로마 시대의 공동묘지 메리엠리크(아야테크라)가 나온다.

타쉬주는 숙박시설이 많은 리조트 타운으로 모래 해변과 항구도 지니고 있다. 이 항구에서는 키프로스 북부의 터키령인 기르네까지 정기 해상버스와 페리가 운항한다.

타쉬주에서 서쪽으로 44km 떨어진 오바즉은 부두와 해변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오바즉 반도(고대 카바리에레)는 터키에서 다이빙을 즐기기 가장 좋은 자연조건을 갖춘 곳이다. 이곳에 흥미를 느낀다면 쾨스레릭 만(아프로디시아스)이나 쾨스레릭 섬도 가볼만 할 것이다. 오바식에서 남동쪽으로 18km 쾨스레릭 만 해변에는 로마시대의 유적과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있다.

오바식 서쪽에 있는 아이딘즉 해안에는 배가 갈 수 있는 구역이 뚜렷이 구별돼 있어 멋진 해안을 따라 안전하게 요트를 즐길 수 있다. 소나무가 우거진, 바다로 빠질 듯한 산맥 경사지와 맞닿아 있는 해안 도로에서는 암벽이나 포구, 지중해의 푸르른 물결을 한눈에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이딘즉에서 서쪽으로 36km를 더 가면 길게 펼쳐진 해변가에 깨끗하고 널찍한 캠핑 시설을 갖춘 휴양지 보즈야지가 나온다.

굴곡진 모래 해변을 가르며 서 있는 잘 보존된 멋진 아나무르 성에서는 해안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중세 십자군이 처음 세운 이 성은 후에 오스만 제국의 성채 역할을 했다.

보즈아지에서 13km 지점에서 내륙 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바나나 농장이 많은 산악 지대에 아나무르라는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 서쪽 아름다운 해안에는 이중 성벽, 극장, 오데온, 목욕탕, 공동묘지 등 고대 아나모리움의 유적이 있다. 바다 위로 툭 튀어나온 테라스형 지형인 이곳은 암벽 등반하기에 안성맞춤이며, 정상에 올라가면 터키에서 가장 깨끗한 자연 그대로의 해안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타르수스에서 안타캬로

메르신 동쪽 비옥한 추쿠로와 고원 끝에는 성 바오로의 고향인 타르수스가 있다. 이 고대 도시는 여러 차례 침략을 받았다. 과거에는 주요한 도시였기 때문이다. 고고학 유물 가운데는 청동 무기와 마르크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가 타르수스에서 만날 때 거처간 클레오파트라 성문, 히타이트 시대의 사원, 고대 교회, 오스만제국의 우루자미, 쿠바트 파샤 신학교 등이 있다. 마을 외곽 타르수스 폭포 주변의 작은 하천과 폭포, 그늘을 드리운 나무 등은 한가롭게 오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카라부르차크 공원엔 유칼리 나무 향기가 그득하다.

추쿠로와(시실리안)고원 중앙에는 농업의 중심지이자 섬유 산업이 번성한 터키에서 4번째로 큰 아다나라는 도시가 있다. 이 도시 한가운데로 흐르는 세이한 강에는 하드리안 시대에 지어져 유스티니안 시대에 재건된 310m 길이의 타쉬쾨프루 다리가 서 있다. 이 다리에는 원래 21개의 아치가 있었는데 지금은 14개만 남아 있다.

이 도시에서는 1509년에 지어진 울루모스크와 에스키 모스크, 하산 아가 모스크, 19세기의 시계탑, 오래된 바자르 등이 흥미로운 곳이다. 이 도시에서는 3개의 박물관이 관광 코스에 속해 있다. 로마나 히타이트 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는 고고학 박물관과 매력적인 민족지학 박물관, 아타튀르크 문화 박물관 등이다.

하루 관광을 마친 뒤에는 가축의 고기를 넣어 만든 맛있는 아다나 케밥을 맛볼 수 있다. 이 지역에는 또 검은색 뿌리로 만든 음료수인 샬감과 포도 주스의 일종인 시라 등 전통 음식이 있다.

타르수스 북쪽의 그늘진 산책로를 지닌 세이한 댐과 호수에는 열기를 식혀주는 시원하고 독특한 다원이나 레스토랑들이 있다. 해가 질 때쯤 번쩍이는 불빛을 안고 평화롭게 흐르는 강 건너 시내를 바라보라.

많은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 근처의 유무르타릭탈륵 항에는 고대 성이 그림 같은 부두를 내려다 보고 있고, 카라타쉬에도 숙박시설이 많다.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 참륵 공원에서는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는다.

아다나에서 이스켄데룸으로 가는 도로에서 벗어나면 야카프나르 근처에 미시스라는 도시가 나오는데, 이 도시는 실크로드 상에 위치한 덕에 많은 부를 축적한 곳이다.이 도시에는 노아의 방주나 동물들이 새겨진 4세기 경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도로 유적이 남아 있다. 이 도로를 따라 더 들어가면 세이한 강을 내려다 보는 높은 암벽 위에 서 있는 이란르칼레(샤흐메란 성) 유적이 나온다. 일란르칼레 남쪽 시르케리 지역에는 무바탈리쉬가 이집트로 가는 길에 이곳을 들렀다는 내용을 담은 히타이트 시대의 부조가 풍파에 의해 훼손된 채 남아 있다.

세이한 북쪽의 디렉카야(고대 아나바즈라) 마을에선 로마와 비잔틴 시대의 유적과 성을 볼 수 있다. 이 마을에 있는 박물관에는 로마 시대 목욕탕에 있던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전시돼 있다. 이스켄데룬 만 끝에서 내륙쪽에 있는 오스마니예는 두곳의 고대 유적지로 가는 출발지점이다. 카라테페로 가는 도로를 선택하면 가로수와 극장, 목욕탕, 요새 등이 있는 로마 시대의 카스타바라가 나온다.

카라테페 국립공원(신 히타이트 유적)에는 아시타와다 왕의 여름 별장, 히타이트 언어를 판독하는데 중요한 히타이트와 포에니시아의 비명이 새겨진 현판, 이곳에 있던 고대 문명의 놀라운 미적 감각을 드러내 주는 아름다운 부조 등을 갖춘 야외 박물관 등이 있다. 이곳에는 두개의 황소 조각상이 있는데, 하나는 사람의 몸에 사자의 머리를 하고 있다.

토프락칼레 요새는 십자군 원정 시절 수많은 전투가 치러진 곳으로,한동안 유럽인들에게 장악되기도 했다.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기원전 333년 알렉산더 대왕이 이소스(되르트욜) 고원에서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를 격퇴시키기도 했다. 이 일대는 감귤 농장지대로 변해 오렌지나 레몬 등을 터키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이스켄데룬 해안가를 달리는 고속도로 변에 있는 야카즉(파이아스)에는 모스크와 목욕탕, 바자르, 캐러밴 숙소, 메드레세 등을 갖춘 16세기의 화려한 소콜루 메흐멧 파샤 단지가 있다. 이곳에는 진쿠레시(진스의 탑)과 성곽도 있다.

고대 알렉산드레타인 이스켄데룬은 알렉산더 대왕이 이소스 고원에서 페르시아를 격퇴시킨뒤에 건설한 곳이다. 오늘날은 아름다운 항구를 지닌 상업 중심지로 변했다. 공원과 야자수 나무로 둘러싸인 해안에는 시설 좋은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들이 늘어서 있다. 이스켄데룬의 특별한 음식으로는 값 비싼 참새우가 있다. 미식가라면 퀴네페(녹인 치즈를 채운 뜨겁고 달콤한 밀 빵)와 후무스(콩과 마늘, 파프리카로 만든 에피타이저) 등을 맛봐야 한다. 이곳의 특산물로는 손으로 만든 목제 테이블과 의자 등이 있다.

이스켄데룬 남쪽 해변에 있는 휴양지 울루츠나르(아르수즈)에는 멋진 해변과 호텔, 여관, 레스토랑 등이 있다.

아탄캬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벗어나면 내려쬐는 태양열을 식힐 수 있는 산악리조트인 소구코룩이 나온다. 베렌 도로를 지나면 비잔틴제국이나 맘룩스, 십자군 등이 지배했던 바그라스 성이 나온다. 이 성은 원래 아라비아로 가는 길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졌다. 성 안에는 예배당도 있다.

성서에 안티오크로 표현된 도시 안타캬는 거대한 산맥에 둘러싸인 비옥한 평야로 흐르는 아시 강(오론테스) 변에 서 있다. 셀레우시드 왕국의 수도였던 이곳은 부와 화려함으로 유명했다. 로마 시대에도 이 도시의 상업과 문화는 번성했다. 또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도 두드러진 역할을 했는데, 바로 ‘기독교’라는 표현이 이곳에서 비롯됐다.

안타캬 고고학 박물관은 세계에서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를 가장 많이 지닌 곳이다(월요일 휴관). 이 박물관에 있는 대부분의 모자이크는 안타캬 지역과 인근 다프네 지역에서 발굴된 것들이다.시 외곽에는 사도 바오로의 동굴이 있다. 이 교회는 1983년 바티칸에 의해 성지로 선언됐다. 이밖에도 부산한 바자르와 하비브 네카르의 모스크도 가볼만 하다.

동굴 남쪽에 서 있는 철문은 안티오크로 들어가는 관문이었다. 거의 변한 것이 없는 옛 유적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바오로와 베드로, 바르나바스, 등 옛 성인들의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언덕에 위치한 안티오크 성에 오르면 도시와 고원 일대를 내뎌라 볼 수 있다.

안타캬 남쪽에 있는 하르비예는 신화 속의 아폴로가 숲속의 요정 다프네를 그의 연인으로 만들려 했던 고대 다프네라는  곳이다. 다프네는 아폴로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월계수 나무로 변했다. 로마 시대 이 도시는 부유한 농촌이었다. 과수원이나 정원, 월계수나무 숲, 폭포 등이 많은 이 도시에는 맛있는 요리가 많다. 매년 10월에는 하르비예 음식축제가 펼쳐진다. 이 도시에서는 월계수 향을 내는 비누도 생산된다.

안타캬에서 25km 떨어진 사만다그는 아름다운 해변을 지닌 휴양지다. 이 도시 북쪽의 셀레우시아 페리아(체브릭)는 기원전 300년 경에 세워진 곳으로, 성 바오로와 바르나바스가 첫번째 선교 여행을 시작했을 당시는 매우 분주한 항구였다.

이 곳에서는 빗물이 흘러가는 길을 바꾸기 위해 건설한 티투스 수로가 볼만 하다. 이 수로는 오늘날의 기준으로 봐도 매우 훌륭한 기술로 지어졌다. 카프수유 마을에 있는 제우스 사원도 가 볼만 하다.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이 고대 항구는 모래 해변과 비옥한 평야를 지니고 있다.

안타캬에서 시리아로 들어가는 도로는 두개가 있다. 하나는 국경 마을 레이한르를 거쳐 동쪽 알레포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남쪽 야이라다그를 거쳐 라즈키예나 트리폴리, 또는 베이루트로 이어지는 도로다. [출처: 터키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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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흑해 연안 한인회 12-11 3741
6 6. 안탈리야와 지중해 지역 한인회 12-11 4388
5 5. 신앙의 발상지-아나톨리아 문명으로의 여행 한인회 12-11 3743
4 4. 이즈미르와 에게해 연안 한인회 12-11 4335
3 3. 앙카라-중앙 아나톨리아 한인회 12-11 3952
2 2. 이스탄불과 마르마라 지역 한인회 12-11 4693
1 1. 터키 즐기기 한인회 12-11 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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