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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역사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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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인회        
작성일 2016-02-03 (수) 01:16
추천: 0  조회: 1275       
IP: 88.xxx.248
피에르 로티 차집

이스탄불에서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피에르 로티 찻집에 관한 이야기로,
이것은 불란서의 해군장교 Julien Viaud (필명 피에르 로티)의 자서전을 번역한 것이다

책의 제목은 아지야데 (Aziyade).

피에르 로티가 어떻게 오스만 제국에 들어 와서 이 여인(hatice-소설에서 아지야데)을 사랑하게 됐는지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1876년 초 한 미국영사가 그 당시에 이슬람으로 개종한 불가리아 연인이 데살로니가의 한 이슬람 사원으로 가려는 것을 막으려 하자 분노한 무슬림들이 이 여인을 납치해 데려 가려고 했다

이 때 이들의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 불란서와 독일 영사가 모스크로 갔으나 분노한 무슬림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이 사건으로 불란서와 독일 정부는 보복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유럽의 국가들이 연합하여 데살로니가 앞 바다에 18765월에 국제적인 함대를 파견했다.

이 때 나는 (젊은 해군 소위인 피에르 로티) 불란서 지중해 함대의 지대 소속의 순양함 코우론 함에 승선했다

내가 데살로니가에 도착하자마자 6명의 죄인이 교수형 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나는 이 사건을 파리의 잡지사 몬데 일러스트레에 기삿거리로 제공했다. 이를 계기로 나는 통신원이며 삽화가로 알려지게 되었다

사형집행 3일후에 장교들은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허용되었다.

나는 바람소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면서 외국인들이 두려워하는 이슬람 인들이 거주하는 지구로 모험심을 가지고 걸어갔다

내가 산책하는 동안 한 하렘(여인들의 숙소)의 쇠창살 뒤에서 한 여인이 나를 응시하고 있는 것을 눈치 챘다. 베일로 머리를 가린 체 그녀는 이마와 커다란 눈을 노출했는데 녹색 눈이 마치 에메랄드 같았다. 이것이 내가 아지야데를 만난 첫 번째 순간이었다

아지야데는 나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나는 이 여인과 눈이 마주쳤을 때 의식의 혼란상태로 빠져들었다

나는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 부두로 왔지만 본선으로 가는 모든 보트는 떠나고 없었다.

저녁 6시 까지는 본선으로 돌아 가야하고, 무장을 하지 않은 채 외출은 안 되는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 이 때 본선 함대와 부두를 오가는 사공 중에 한사람인 사무엘이 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돕기 시작했다. 나는 오늘 내가 경험한 이 여인의 이야기를 사무엘에게 말 해 줬다

사무엘의 도움으로 이 젊은 체르케즈의 여인의 이름은 아지야데였으며 나이 많은 터키인 사업가 아베딘(Abeddin)4명의 부인 중 한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사무엘은 내가 떠나기 전까지 아지야데와 나를 만나게 해 주고 싶어 했다

그래서 사무엘은 어둠속에서 아지야데의 집으로 가 그녀를 몰래 데리고 나왔다

이 은밀한 만남은 함정과 위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에게는 장애물은 너무 많았다. 편지를 쓰거나 말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우리는 말은 안 통했지만 마치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것 같이 모든 것이 통했다

이제 내가 출항해야 하는 날이 다가 왔다.

나와 아지야데는 사무엘의 작은 보트 안에서 작별을 해야 했다. 아지야데는 만나는 순간부터 울기 시작했다. 사무엘이 중간에서 통역을 시작했다. 아지야데는 말했다.

지금 나와 함께 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 수 있나요? 그리고 바다물속에 가라앉아도 좋은가요?”

당신이 울음을 그친다면 지금이라도 함께 뛰어 들겠소내가 이렇게 말하자 아지야데는 몸을 구부리고 나의 목을 세게 끌어안았고, 우리는 몸을 바닷물 쪽으로 기울였다. 그러자 사공인 사무엘이 공포에 질려 하지 마세요하며 우리 뒤를 단단히 붙잡았다

내가 본선으로 돌아오자 이스탄불로 가서 보스포러스와 다뉴브를 순찰하는 감시선에 승선 하라는 명령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스탄불로 온 얼마 후 나는 아주 배에서 내렸다

그 해 가을 사무엘로부터 아베딘이 그의 식솔과 가재도구를 이스탄불로 옮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사이프러스 나무와 수세기 동안 무덤들로 둘러싸인 정결한 교외에 있는 에윱 지역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동안 나는 터키의 이슬람 종교에 매력을 느꼈고, 동양적인 삶에 매혹되어 터키의 문화에 심취했고, 현지인들의 생활 방식을 채택하여 터키인의 전통 모자 훼즈를 쓰고 띠 달린 긴 소매 옷을 입고, 터키 말을 하려고 노력했다.

가을쯤 이스탄불로 온다는 아베딘은 오지 않았고 124일이 되었다

이 때 사무엘과 아지야데의 하녀가 갑짜기 내 앞에 나타났다. 나는 너무 반가워 사무엘과 포옹을 하고 보니 누군가 베일을 쓰고 뱃전에 기대어 있는 게 보였다.

아지야데였다. 나는 무슨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감동으로 벅차 말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내가 사는 집으로 뛰어 갔다. 내가 얼마나 그녀를 그리워했는지 황홀감에 빠져 그녀의 발과 무릎을 꼭 껴안았다

“Severim Seni Loti (사랑해요. 로티)”

나는 그녀의 음성을 들었다. 처음으로 그녀가 말했고, 이해 할 수 있었다.

터키어로 내 귀에 들어 온 음악 같은 말이었다

나도 그녀의 귀에 많은 말을 속삭였다. 그녀가 이해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그동안 익힌 터키어로 질문하고 또 질문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만 뚫어지게 쳐다 볼뿐이었다

아지야데 내 말이 안 들려요?” 나는 소리쳤다

들려요그녀가 답했다. 그리고 그녀는 침통한 목소리로 

나는 당신의 입술로 하는 말, 그리고 당신의 음성까지 삼켜 버렸으면 좋겠어요.”

아지야데는 말을 아꼈다. 종종 미소를 지었지만 결코 웃지 않았다. 그녀의 걸음걸이는 소리가 없었다. 그녀의 움직임은 나긋나긋한 물결 같았고, 서두르지 않고 고요했다

매일 새벽에 빠져 나가고, 밤에 돌아오는 신비스러운 작은 여인의 아지야데는 그녀의 생각을 입술보다 눈빛으로 더 많이 표현한다

그녀의 목소리는 아주 젊고, 싱싱하며 그리고 낮은 톤이다. 그래도 그녀는 말을 아꼈다

당시는 아주 가벼운 간통의 의심만 있어도 그 지역의 주민들이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그 들의 집문 앞에서 마구 구타했다

나는 1876-1877년 사이에 이스탄불 (콘스탄티노플)에서 살았다

아리푸 에펜디 (Arif Effndi)로 살기를 원했고, 그녀와 잠시라도 헤어지기를 싫어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이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떠나게 되었을 때 아지야데는 나를 가지 못하게 말리느라 눈물 속에 지쳐 버렸다

나의 출발에 대한 공포는 그녀의 행복위에 검은 구름처럼 걸려 있었다

마침내 그녀가 기진맥진하여 소리쳤다

나의 영혼은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떠나는 그때가 나의 종말입니다. 당신이 가버리면 나는 죽어야 하니까.”

나는 1877327일 이스탄불을 떠나 파리로 돌아갔다

터키에서 계속 살기 위해서는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불란서 해군으로서의 경력을 포기하고 터키군 에 합류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완고한 어머니는 절대 내 생각을 받아 드리지 않았다

파리의 생활은 나를 견딜 수 없는 환멸과 권태를 느끼게 했다.

내가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 왔을 때는 아지야데를 영원히 볼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도 그녀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아베딘의 명예살인이라 추측하게 했을 뿐 

나는 그녀의 흔적을 미친 듯이 찾아 헤매고, 마침내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아지야데의 무덤 (톱카프 묘지)을 찾게 되었을 때 나는 그녀의 비석을 끌어안고 통곡했다

나의 기억 속에 새겨진 아지야데의 이미지는 내가 죽을 때까지 내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묘비를 똑 같이 하나 만들어 프랑스로 가져갔다

(이 묘비는 아직도 프랑스 rochefort 에 있는 pier loti 박물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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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는 이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주로 추억이 있는 에윱의 무덤가 안에 있는 커피 집에서 집필을 했다. 사랑스러운 18세의 케리케즈 Circassian (cerkez ) 여인과 숨 막히는 듯한 

사랑을 기억하고 기억하면서 <아지야데 Aziyade> 라는 자서전을 첫 번째 작품으로 내 놓았다










 




 








 


 





 


 








 





 








 


 





 

이름아이콘 비르코렐림
2016-02-20 00:22
아름다운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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